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최근 순천대 의대 설립 문제와 관련 지역 여론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순천대와 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일주일 전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의 '의대 절충안'을 순천대에 압박하며 이를 거부한 순천대를 향해 "각성하라"고 현수막을 내걸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김 의원은 26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가 순천시민과 순천대학 구성원들의 뜻과 어긋나는 주장을 너무 강력하게 해서 시민들과 대학 구성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너무 다급하다 보니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도대체가 해결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시간이 더 길어지면 타 지역에 넘어가거나 무산되는 것을 제일 걱정이 됐다"며 "그래서 솔직히 조금 손해 나더라도 (병원을 가져오자는) 생각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들과 시민 여러분들과 상의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또 "의대와 병원을 가져오는 데 함께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맞다. 7월 30일까지 통합 합의가 안 되면 타 지역으로 갈 가능성도 상당히 있고, 그런 경고를 제가 받았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이제 광주 군공항처럼 나서 가지고 문제를 맺어 주실 것 같은 느낌도 좀 있다"는 말도 남겼다.
그러면서 "순천에 의대와 대학병원 오도록 우리가 더욱 뭉치고 정확히 정부에 자료도 제공해야 한다"며 "기회를 놓치면 안되니 지금부터라도 진짜 궐기대회도 좀 하고 다시 뭉쳐서 순천대학이 협상을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주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대와 목포대는 27일 순천과 목포 중간 지점에서 만나 대학 통합과 의과대학, 병원 소재지 문제 등을 재협의한다. 양 대학은 지난 20일 접촉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 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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