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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에 '의대 절충안' 압박하던 김문수 "사과드립니다…의대 무산 걱정에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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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에 '의대 절충안' 압박하던 김문수 "사과드립니다…의대 무산 걱정에 실수"

"군공항처럼 이 대통령, 정리해 줄 거란 느낌도 있다" 언급도

▲26일 순천대 의대.병원설립 촉구 공동성명 발표 현장. 왼쪽에서 세번째가 김문수 국회의원.2026.7.26.ⓒ프레시안(지정운)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최근 순천대 의대 설립 문제와 관련 지역 여론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순천대와 시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일주일 전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의 '의대 절충안'을 순천대에 압박하며 이를 거부한 순천대를 향해 "각성하라"고 현수막을 내걸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김 의원은 26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가 순천시민과 순천대학 구성원들의 뜻과 어긋나는 주장을 너무 강력하게 해서 시민들과 대학 구성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너무 다급하다 보니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도대체가 해결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시간이 더 길어지면 타 지역에 넘어가거나 무산되는 것을 제일 걱정이 됐다"며 "그래서 솔직히 조금 손해 나더라도 (병원을 가져오자는) 생각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들과 시민 여러분들과 상의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또 "의대와 병원을 가져오는 데 함께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맞다. 7월 30일까지 통합 합의가 안 되면 타 지역으로 갈 가능성도 상당히 있고, 그런 경고를 제가 받았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뭔가 이제 광주 군공항처럼 나서 가지고 문제를 맺어 주실 것 같은 느낌도 좀 있다"는 말도 남겼다.

그러면서 "순천에 의대와 대학병원 오도록 우리가 더욱 뭉치고 정확히 정부에 자료도 제공해야 한다"며 "기회를 놓치면 안되니 지금부터라도 진짜 궐기대회도 좀 하고 다시 뭉쳐서 순천대학이 협상을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주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대와 목포대는 27일 순천과 목포 중간 지점에서 만나 대학 통합과 의과대학, 병원 소재지 문제 등을 재협의한다. 양 대학은 지난 20일 접촉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 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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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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