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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광명시, '상생소각'으로 환경과 예산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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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광명시, '상생소각'으로 환경과 예산 모두 잡았다

협약 이후 542톤 처리…환경기준 초과·안전사고 없이 안정적 운영

경기 군포시와 광명시가 공공소각시설을 서로 공유하는 전국 최초의 '상생소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환경은 물론 예산 절감까지 이끌어내는 새로운 지방행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군포시에 따르면 두 시가 추진하는 공공소각장 상생소각은 올해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전면 금지에 대비해 공공소각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사업이다. 민간위탁에 의존하던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 인프라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예산 절감,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상생 공공소각장 ⓒ군포시

협약 체결 이후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군포시 생활폐기물 237.87톤을 광명시가 처리했고, 이어 광명시 생활폐기물 303.69톤을 군포시가 소각하며 지금까지 모두 542톤가량의 생활폐기물을 공공시설 간 협력으로 처리했다.

처리 과정에서는 환경기준 초과나 안전사고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이어졌으며, 공공소각시설의 운영 효율성과 신뢰성도 함께 입증됐다.

이번 사업의 의미는 단순히 폐기물을 서로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설을 공유하며 도시의 책임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소각시설을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처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의 새로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적 효과도 나타났다. 양 시는 소각시설 보수 기간에도 상호 협력을 통해 처리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군포시 1억8500만 원, 광명시 1억4500만 원 등 모두 3억3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앞으로 시설 정비나 긴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생활폐기물 처리 공백을 줄일 수 있는 안전망도 마련하게 됐다.

현재 양 시는 제2차 상생소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3차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처리 물량을 확대하고 공동 운영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 지방정부가 참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원순환 협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대희 시장은 "공공소각장 상생소각은 공공이 협력하면 환경도 지키고 시민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전국 최초의 정책"이라며 "광명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공공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공소각장 상생소각은 '2026년 경기도 적극행정 경진대회' 우수사례로 출품돼 도민 온라인 심사를 앞두고 있다. 도민심사는 최종 평가 점수의 20%를 반영하는 만큼 사업 성과를 알리는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온라인 도민심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경기도 여론조사 사이트에서 진행되며,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패널 가입 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공공이 함께 만든 상생의 성과가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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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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