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한국 서예·전각 거장 故 우석(又石) 최규명 선생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 ‘묵광(墨光) - 머물고 흩어지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기획 전시 ‘화성 아트 WAVE 시리즈Ⅲ’의 일환으로 동탄복합문화센터 1층 아트스페이스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최규명 선생의 작품을 통해 전통 예술이 가진 깊이와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재단은 시민들에게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시각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화선지를 하나의 캔버스처럼 활용해 대담한 붓질과 속도감 있는 필획으로 회화적 표현을 선보인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특히 기존 기획전시에서 다뤄온 예술 장르를 더욱 확장해 서예와 전각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콘텐츠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최규명 선생은 1919년 개성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광복을 비롯해 한국전쟁 및 남북 분단 등 한국 현대사의 격동을 온몸으로 통과해 온 인물로, 분단과 전통의 상실이라는 시대적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온 마음과 몸으로 통일과 민족적 명제를 필묵(筆墨) 언어로 풀어낸 독보적인 작가로 평가받는다.
먹빛이 머물다 흩어지는 잔상의 조형미와 시간을 초월한 예술적 거장의 숨결을 깊이 있게 담아낸 것이 특징인 그의 작품은 한 획의 필선과 하나의 새김 속에 담긴 묵향의 울림을 통해 시공간을 넘는 감동을 선사한다.
재단은 전시기간 중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전각도를 이용해 자신의 이름이나 호를 새긴 수제도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나의 이름 조각’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재단 관계자는 "먹빛이 머물고 새겨진 흔적이 시간을 넘어 오늘의 우리와 마주하는 뜻깊은 전시"라며 "한 획과 하나의 새김에 담긴 깊은 예술 세계를 따라 묵향이 전하는 울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 전시 공간에 관람객 여러분을 정중히 초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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