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의회에서 집행부의 일방적 행정과 늦장 재정집행을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안군의회 김원진 의원은 29일 제37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의회와 집행부는 권한과 역할이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군민의 행복과 부안군의 발전”이라면서도 “지금 부안군 행정은 협치보다 일방통행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모사업이나 대규모 투자사업은 부안의 10년, 20년 뒤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인데도 예산까지 다 짜인 뒤에야 의회에 설명하는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결정 이후 통보하는 행정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또 군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정책 제안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의회가 어렵게 던진 대안이 서류함에 잠들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특히 재정집행 문제를 언급하며 집행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확보된 예산은 서류 속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고 지금 당장 민생 현장으로 흘러들어가야 한다”며 “행정이 멈칫하고 집행이 늦어지면 지역업체의 일감은 줄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은 직격탄을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극한의 경제 위기 속에서 신속한 재정집행은 최고의 민생 백신”이라며 “지연 요인이 있다면 적기 집행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회와 집행부가 명분 싸움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군민이 기대하는 것은 의회와 집행부의 말싸움이 아니라 책임 있는 행정과 눈에 보이는 정책 성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군민은 누가 더 크게 말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삶을 더 따뜻하게 바꿨는지를 기억한다”며 “부안군이 대립이 아니라 책임과 실행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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