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혁신도시 익산 조성과 관련한 전북자치도의 무책임한 답변이 반복되는가 하면 고위직은 아예 모르쇠 식이라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조은희 전북도의원(익산2)은 30일 열린 '제43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 앞서 자료를 통해 "전북도는 익산 제2 혁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선거용 구호가 아닌 실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조은희 의원에 따르면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지난 2월 도지사 후보 시절에 익산 제2 혁신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하지만 전북도는 최근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다"고 말하거나 "이전기관이 결정된 뒤 논의하겠다"는 식의 무책임한 답변만 반복하는 등 익산시민을 우롱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있었던 업무보고에서 기획조정실장은 "익산 제2 혁신도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해 익산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조은희 도의원은 "불과 민선 8기까지만 하더라도 '제2 혁신도시 유치'는 공약으로 명시하고 사업 대상지도 '익산시 일원'으로 특정했다"며 "바뀐 건 도지사뿐인데 공약의 이름도, 대상지도, 집행부의 태도까지 전부 달라진 이유는 무엇이냐?"고 강하게 성토했다.
조은희 도의원은 " 약속이 모호해질수록 도정의 방향은 흔들리고 도민의 신뢰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공약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또 "이제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지금처럼 방향이 분명하지 않으면 정부를 설득하기도 어렵고, 전북 내부의 불필요한 논쟁만 반복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을 도정 핵심 공약으로 다시 분명하게 선언해 달라"며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시민들이 알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2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5분 자유발전'을 통해 집행부를 정면 공격한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제2 혁신도시의 익산 조성은 민선 8기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인 데다 민선 9기 이원택 도지사도 약속한 사안인 만큼 반드시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지역 내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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