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공동주택 수열에너지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K-water는 30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하남 교산 공동주택 수요공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경기 하남 교산공공주택지구 A8블록 763세대다. K-water는 하루 1만7,000톤의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해 1,000RT(약 3.5MW)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수열에너지를 일반 공동주택 각 세대에 직접 공급하는 국내 첫 사례다. 지금까지는 데이터센터와 대형 오피스 등 대규모 시설 중심으로 적용돼 왔다.
수열냉방이 도입되면 에어컨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어 열섬 현상과 소음을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냉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35% 절감해 입주민의 전기요금 부담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수열관로 공사에 착수하고, 단지 조성이 완료되는 2032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열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봉근 K-water 재생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공동주택 에너지 공급을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하남 교산지구가 탄소중립 도시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용수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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