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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연속성 vs 쇄신 승부…시험대 오른 대전 체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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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창] 연속성 vs 쇄신 승부…시험대 오른 대전 체육계

오는 12월 치러질 대전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체육계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회장 선출을 넘어 대전체육의 운영 방향과 미래 비전을 결정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면서 후보군들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는 전국 체육계의 3연임 논란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 2024년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연임 심사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도 전국 일부 시·도체육회장이 3연임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육계 안팎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민선 1·2기를 이끌고 있는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의 거취가 최대 변수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전국체육대회에서 대전을 종합 9위권에 안착시키는 등 전문체육 경쟁력 향상에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속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체육진흥기금 고갈과 체육회 조직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연임 도전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금 고갈이 외부 요인의 영향도 있었지만, 관리 책임론 역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항마로는 오주영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이 거론된다.

오 부회장은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재임 당시 'ISTAF 세팍타크로 월드컵 2022'를 대전에 유치했으며, 대한체육회장 선거와 국정감사 등에서 체육계 개혁과 혁신을 강조해 왔다.

다만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이 체육계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로 꼽힌다.

최성운 전 대전시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전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내며 종목단체와 교류를 이어왔지만, 최근 활동이 많지 않았던 점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과제로 꼽힌다.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역 체육계에서도 연속성과 쇄신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역 체육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기금 문제와 조직 운영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며 "차기 회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선거의 핵심은 현 체제의 연속성을 선택할 것인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한 쇄신에 무게를 둘 것인지다.

이승찬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와 함께 후보 간 경쟁 구도가 구체화되면서 지역 체육계의 관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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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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