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군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튀르키예,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위 당국자들과 각각 진행한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의 텔레그램을 통한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어떠한 침략이나 역내 국가들의 행동 가담은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정밀타격한 바 있다. 이번 전화통화는 추가 군사 협조를 원천 차단하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또한 튀르키예 외무장관,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도 "미국의 '모험주의적 행동'에 대해 경고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아그라치 장관은 이란 내 대표적인 온건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미국의 추가 공습 가능성에 강력히 반발하며 미국은 물론 중동 산유국까지 겨냥한 보복을 할 수 있다는 공개 경고인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재러드 쿠슈너,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 협상단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들(이란)은 너무 자주 약속을 어긴다”며 "이란을 타격할 것"이라고 군사 행동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CBS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현지시간 기준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공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관영매체 누르뉴스는 관련해서 "미군이 이란 인프라를 타격하면 이란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유전은 물론 카타르·이스라엘 가스전까지 공격할 것"이라며 "모두 잿더미로 타버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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