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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남 '한지의 변주-경계를 잇다'전…전주 한지와 삼베실로 완성한 작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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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남 '한지의 변주-경계를 잇다'전…전주 한지와 삼베실로 완성한 작품 선봬

전주천년한지관서 8월 7일부터 9월 26일까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판화가 김명남 작가가 전북 전주에서 한지를 재료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전주천년한지관 레지던시에 참여한 김 작가는 한지와 삼베실을 활용한 대표 연작 '하얀묘법'을 통해 전통 한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전주문화재단 전주천년한지관은 오는 7일부터 9월 26일까지 2026년 2차 입주작가 성과전시 '한지의 변주-경계를 잇다'를 개최한다.

김 작가는 전주천년한지관 레지던시에 머물며 흑석골의 역사와 전주 한지의 전통을 배우고 한지 뜨기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흰 한지 위에 송곳으로 흔적을 만들고 바늘과 삼베실을 꿰어 글을 쓰듯 완성한 '하얀묘법' 연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유년 시절 어머니가 삼베를 짜던 기억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한지와 삼베실의 반복된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엄상섭 설치미술가는 "김명남 작가의 작업은 색 대신 송곳과 바늘, 실로 흔적과 자국을 남기는 작업"이라며 "'하얀묘법'은 삶을 돌아보게 하는 한 장의 소설이자 시작과 마지막이 한 면의 흰 종이 위에 남겨진 하얀 비문"이라고 평했다.

세실 베케르 프랑스 미술평론가는 "하얀묘법은 보는 이에게 사색의 공간과 새롭게 발견한 조화로운 공간을 열어준다"고 평가했다.

김명남 작가는 2000년부터 프랑스 정부 문화성 지원으로 파리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베르사이유 미술대학교 판화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프랑스 이블린 도지사상과 살롱 도똔 젊은 판화가상을 받았으며 한불현대목판화전 총감독을 지냈다. 2024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목판화 단일 장르를 내세운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의 총감독을 역임했다.

전시 개막식은 7일 오후 2시 열리며 14일 오후 2시에는 김 작가가 작업 과정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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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전북취재본부 김하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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