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의회 의원들이 무안시 승격과 행정체계 개편, 항공특화산업단지 활성화 등 지역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에 대해 잇따라 해법을 제시하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4일 군의회에 따르면 이호성 의원은 전날 열린 제310회 무안군의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무안시 승격과 일로·삼향 분읍을 함께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무안시 승격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일로읍과 삼향읍의 농촌지역과 신도시를 분리하는 행정구역 개편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6년 6월 말 기준 무안군 인구는 9만5659명으로 남악·오룡 신도시 인구가 절반을 넘지만 도농복합시 설치 기준인 15만 명에는 크게 못 미치고, 오룡 역시 읍 설치 기준인 2만 명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한계를 짚었다.
이어 "시 승격만 기다리는 단선적인 접근이 아니라 시 승격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오룡신도시와 남악신도시를 각각 독립 행정단위로 개편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분읍이 이뤄질 경우 농촌행정과 도시행정을 분리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선거구와 의원 정수 조정, 교부세와 국비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행정구역 개편이 시 승격 전략과 충돌하지 않도록 전문용역과 주민 공론화를 선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시 승격은 무안의 미래를 위한 목표이고 분읍은 현재의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현실적인 준비"라며 "두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원중 의원은 같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의 입주 업종 확대와 앵커기업 유치, 국가산단과의 연계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산업용지 가운데 실제 분양 계약이 체결된 면적은 항공정비부지 27%에 불과하며,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부지를 포함해도 절반을 넘지 못한다"며 "2024년 6월 준공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부지가 여전히 비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단 활성화가 더딘 원인으로 특정 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꼽았다. "국토교통부가 사업성을 이유로 산단 지정을 보류하자 입주를 약속할 기업 확보에 집중했고, 그 결과 산업용지 상당 부분이 한 기업의 투자 여부에 좌우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비판했다.
다만 "2022년 군수가 직접 리투아니아를 방문해 투자 유치에 나선 노력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투자가 성사되지 않았다면 이제는 노력보다 사업의 전제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항공정비 관련 업종으로만 입주를 제한하는 것은 산단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아니라 스스로 문을 닫는 빗장이다"며 일반산업단지 수준으로 입주 업종을 확대하고, 항공화물과 농수산물 수출을 뒷받침할 물류·보관·가공 기능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분양 공고만 내고 기업을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산단을 채울 수 없다"며 집행부가 직접 앵커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현경면 국가산업단지와 K-푸드 융복합산단이 조성되면 항공특화산업단지가 배후 물류와 시험생산을 담당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비어 있는 산업단지를 어떻게 채워갈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다"며 집행부의 전략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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