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명계 김영호 최고위원 후보는, 친청계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을 '박쥐'라고 비하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는 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제가 유세 중에 '저 김영호는 당권파 저지를 위해 송영길-김민석과 연대하겠다'고 연설을 했더니 (최 후보가) '어, 저거 뭐야? 양다리 아니야? 박쥐네?' 이렇게 얘기를 했다"며 "완전히 계파주의로 보는 것"이라고 역비판했다.
김 후보는 "친청파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서 연대하는 것이 왜 박쥐냐"며 "제가 천장에 매달려서 잠을 자냐, 내 어깨에 날개가 있냐. 왜 박쥐냐"고 했다.
김 후보는 "어제(TV 토론에서) 저한테 죄송하다고 최 후보가 사과를 했는데, 사과를 하면서 저를 더 분노하게 했다"며 "'의원님이 그 얘기를 들으셨네. 그러면 사과드릴게요'(라고 했다). 그러니까 제가 들었기 때문에 사과하고, 못 들었으면 사과할 필요 없다는 일베식 표현을 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것이야말로 일베 표현"이라며 "최 후보가 자기가 듣기 싫은 당원들의 비판은 다 '일베 문화'라고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동료 의원에게 '박쥐'라는 표현으로 폄하하고 모멸감을 주는 것이 진짜 일베 문화"라며 "일베 문화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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