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위험이 제기된 철산동 일대의 침수 예방을 위해 대규모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광명시는 철산동 일대 0.54㎢를 대상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침수 예방 사업비의 80%(국비 60%, 도비 2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가능해진다.
시는 지정 이후 총사업비 177억 원을 투입해 통수 능력이 부족한 우수관로 4.98㎞를 확장·개량하고, 안양천 철산1·2호수문에 배수펌프를 신설해 빗물 배출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인 철산동 일대는 2022년 8월 시간당 109.5㎜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특히 철산배수구역은 안양천 수위 상승 시 저지대에 모인 빗물을 철산배수펌프장을 통해 강제로 배수해야 하는 구조로, 기존 하수관로의 처리 능력이 부족해 집중호우 때 침수 위험이 반복돼 왔다.
시는 2022년 집중호우 이후 ‘철산배수구역 하수도정비대책 수립 용역’을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분석 결과 시간당 109.5㎜ 규모의 극한 강우 발생 시 기존 시설만으로는 약 53.8㏊가 침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수관로 정비와 펌프 신설을 추진하면 침수 예상 지역을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비 확보 후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기후위기로 극한 강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침수 위험을 줄이는 도시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제적인 침수 예방사업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광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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