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을)이 검찰과 법원 개혁을 완수하고 전북의 목소리를 중앙정치에 전달하겠다며 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구조와 조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검찰개혁을 끝까지 완성할 자신이 있다"며 "전북을 지역구로 둔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에 들어가 지역 현안을 직접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수사권 조정과 관련 법안 처리만으로 개혁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직접수사 인력과 디지털포렌식 조직 등 검찰 내부 조직을 재편하고, 공소 유지에 필요한 적정 인력을 새로 산정하는 작업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수사권을 분리하더라도 기존 직접수사 인력과 조직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과거와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며 "검찰개혁을 불가역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력과 조직 문제까지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의 전북 9조 원 투자 계획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정부가 국무총리실과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나오지 않았다"며 "투자 계획이 조속히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 속도감 있는 추진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첨단산업 메가프로젝트에서 전북이 소외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순한 지역 간 비교보다 전북만의 산업 경쟁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광주·전남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이뤄진다면 이를 뒷받침할 소재·부품·장비 산업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북은 새만금의 산업용지와 재생에너지, 피지컬AI, 현대차 투자를 연계해 독자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특별법 개정과 전력망 확충 등 기반을 제대로 갖추면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전남에 투자가 이뤄졌다는 이유만으로 전북이 소외됐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원의대 설립과 철도 교통망 확충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서해안 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전라선 열차 증편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주 발전과 관련해서는 인구 감소 대응과 재정 건전성 회복, 피지컬AI 산업 육성, 한식·소리문화의 산업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의원은 "전주시와 전북도가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지만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아야 할 때"라며 "선거 이후 지역 현안 추진 결과를 도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선거를 둘러싼 계파 갈등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판단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 등 조직의 분위기와 현장에서 만나는 당원들의 생각에는 차이가 있다"며 "1인 1표제 아래 당원들의 집단지성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 도민을 배경으로 중앙에서는 더 강하게 지역의 목소리를 내고, 지역에서는 더욱 겸손하게 소통하겠다"며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받아들이고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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