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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는 정치 안 하고 선거만 한다"…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장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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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는 정치 안 하고 선거만 한다"…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장탄식!

박성수 전 보좌관 "전북정치는 선거기계가 되었다" 일갈

송전탑 이슈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문제에 천착해 온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이 최근의 과정을 설명하며 "전북정치는 정치를 하지 않고 선거만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해 지역정가에 화제다.

전북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전북 송전탑 대책위에 참여해온 박성수 전 보좌관은 4일 페이스북에 '전북은 패싱당한 게 아니다'는 장문의 글을 올리고 "송전탑 이슈가 점화된 후 가장 크게 싸운 것은 전북인데, 왜 열매는 전남·광주가 가져갔는가"라고 자문했다.

그는 "송전탑이 가장 많이 꽂히는 곳도 전북이고, 전국 대책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활발한 활동을 하는 지역이 전북이다"며 "저항의 진앙은 전북이었다. 그런데 반도체라는 과실은 전북을 비껴갔다"고 말했다.

▲전북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전북 송전탑 대책위에 참여해온 박성수 전 보좌관은 4일 페이스북에 '전북은 패싱당한 게 아니다'는 장문의 글을 올리고 "송전탑 이슈가 점화된 후 가장 크게 싸운 것은 전북인데, 왜 열매는 전남·광주가 가져갔는가"라고 자문했다. ⓒ박성수 전 보좌관 페이스북

"전북이 패싱당한 게 아니다. 전북정치가 싸우지 않은 것이다. 주민들은 지금도 서울을 향해 걷는데, 정작 그들의 무기를 넘겨받아 정치의 링에서 휘둘러야 할 사람들이 싸움을 포기했다."

박 전 보좌관은 "전북정치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며 "전북은 그 누구보다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고 있었다. 그런데 전북도당은 그 무기를 뽑지 않았다. 싸울 무기가 있는데도, 싸움 자체를 포기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전북의 진짜 문제가 '패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짜 문제는 손에 무기를 쥐고도 뽑아들 줄 모르는 전북정치"라며 "전북정치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 선거만 한다"고 비판했다.

정치인은 사회의 갈등을 조직하고 그것을 새로운 제도와 정책으로 바꿔내는 사람이다.

송전탑은 에너지 전환을 통한 산업재편 국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살아 펄떡이는 무기였다.

하지만 전북정치는 그 무기를 새로운 산업정책으로 벼려내는 대신 중앙당의 눈치를 살피다 손에서 놓아버렸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공천이 걸린 선거에는 그토록 사활을 걸면서, 정작 지역의 명운이 걸린 정치에는 몸을 사리고 그렇게 전북정치는 선거기계가 되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전 보좌관은 "주민들이 뙤약볕 아래서 저렇게 걷고 있다는 것은 정치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며 "문제는 그 일을 할 사람이 지금 전북정치에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박 전 보좌관은 3선의 안호영 의원 정책보좌관으로 일했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문제를 중앙정치의 핵 이슈로 밀러 넣는 보좌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슈화부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발표까지 여러 소회를 풀어내며 전북 정치의 소극성과 안일함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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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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