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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장 "가뭄 장기화에 식수·생활용수 최우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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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장 "가뭄 장기화에 식수·생활용수 최우선 공급"

회야호·고래수 생산시설 점검…낙동강 원수 확대 추진·회야호 수위 저하·녹조 대응 강화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울산지역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김상욱 울산시장이 회야호와 고래수 병입수 생산시설을 잇달아 찾아 용수 확보와 수질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6일 울산시는 김 시장이 지난 5일 회야호 현장점검에서 저수율과 녹조 발생 상황, 낙동강 원수 유입량, 정수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하고 시민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5일 회야댐을 찾아 조류 발생 상황 및 수돗물 공급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울산시

현재 회야호 수위는 약 26.9m로 만수위인 31.8m보다 4.9m가량 낮은 상태다. 낙동강 원수를 하루 약 9만3000톤 공급받고 있지만,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수위가 하루 4~5㎝씩 낮아지고 있다. 낙동강 원수 공급이 없을 경우 하루 8~9㎝까지 수위가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현재 회야호의 용수 공급 가능 기간을 보수적으로 약 14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낙동강 원수 공급량을 하루 15만톤까지 늘리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공급량이 15만톤으로 확대되면 하루 수위 하락 폭이 1~2㎝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회야호에서는 수위 저하와 함께 녹조 발생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조류 개체 수는 ㎖당 1800개에서 3200개 수준으로 증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경계 단계 기준인 1만개에는 미치지 않지만 울산시는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 처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취수탑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 작업과 수중 폭기시설 등을 통해 조류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 정수 과정에서는 중층수와 하층수를 혼합 취수하고 분말활성탄과 정수약품 투입량을 조절해 냄새 물질과 조류 독소를 제거하고 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이 식수 문제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또 "정수 처리에 비용과 공정을 추가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의 수질이 악화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점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회야댐 여수로를 살펴본 김 시장은 가뭄과 집중호우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문 설치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회야댐 여수로에는 수문이 없어 집중호우 발생 시 사전에 수위를 조절하기 어렵다. 시는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높이 약 1.7m의 수문을 설치해 최고 수위를 기존 31.8m에서 33.5m까지 높이는 기후대응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수문 설치 사업의 내년도 예산 반영을 추진하고 회야호 상류인 경남 양산지역의 오염원 관리를 위해 양산시와도 협조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또 넓은 상수원 보호구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드론 상시 감시체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5일 고래수 병입시설을 찾아 고래수를 확인하고 있다.ⓒ울산시

김 시장은 회야호 점검에 이어 천상정수장 내 고래수 병입수 생산시설을 찾았다. 고래수 생산시설은 수도관 파손이나 가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울산시가 직접 병입수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현재 시설에서는 1.8L 병입수를 하루 2000~2500병가량 생산하고 있다. 울산시는 자체 생산한 고래수 약 1만2000병과 민간 생수 3000병 등 모두 1만5000병가량을 비축하고 있다.

울산시는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울주군 일부 외곽지역에서 우물이나 지하수가 마르거나 수질이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병입수와 생활용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울주군이 식수 지원을 요청하면 고래수를 공급하고, 생활용수는 소방차 등을 활용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상수도사업본부와 소방본부는 울주군에 식수와 생활용수 수요를 파악해 지원을 요청하도록 공문을 보냈다.

김 시장은 현장에서 이날 생산된 고래수를 직접 마신 뒤 "정수장에서 생산된 깨끗한 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며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수량과 수질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여건상 농업용수까지 모두 지원하기는 어렵지만 식수와 생활용수는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만큼 최우선으로 공급하겠다"며 "울산 전역에서 식수와 생활용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시민이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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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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