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역선택'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송영길 후보는 5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가장 정정래 후보를 많이 지지하고 있잖느냐.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자기당안에선)장동혁도 지지하고 있고, (민주당에선)정청래 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송 후보가 "정청래 후보가 당선되면 레임덕 온다"고 주장하고, 정청래 후보가 "그럴거면 차라리 3차대전 온다고 하라"고 반격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한 것이다.
송 후보는 "여론조사를 해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 압도적으로 정청래 후보 지지가 높다. 뭘 의미하나.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정청래 당대표가 돼야 이재명 정부가 레임덕이 와서 망가진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그 객관적 현실을 제가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4일 실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45.0%, 정청래 후보가 43.2%, 송영길 후보가 7.8%로 나타났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정 후보 40.7%, 김 후보 10.6%, 송 후보 7.4%로 나타난 바 있다.(전국 만 18세 이상 1037명 대상 ARS 무선전화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 1.8%.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실제로 최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3일 "이재명 정부의 조기 레임덕, 정청래 연임이 가속화시킬 것. 이재명 정부 조기 레임덕의 선봉장인 정 대표의 재선을 응원한다"고 주장했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정청래 후보가 당 대표 되면 레임덕이 심화할 것"이라며 "정 전 대표는 대통령과 엇박자를 내오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광재 국힘 대변인도 "정청래가 되어야 민주당이 이념정당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중도진영으로의 외연확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송영길 캠프 관계자는 "왜 송영길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레임덕 가능성'을 왜 우려하면서 경고성 발언을 했는지 이해가 될 것"이라며 "송영길 후보의 말대로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고사지내는' 국힘인사들은 정청래 후보의 선출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특정후보에 대한 응원, 여론조사를 통한 착시효과 유발은 '역선택'의 결과일 수 있다"며 "민주당 당원들이 국힘 지지층의 역선택을 허락할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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