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의 목포 공연이 연기와 취소를 반복하면서 목포시와 김장훈이 한 때 갈등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훈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오는 15일 목포 '누워서 보는 콘서트'의 일방적인 취소를 통보받았다"며 "아무런 이유 없이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포시 OO과 두 명의 공무원의 전횡과 갑질의 결과"라며 "두 명의 공무원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상처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가 나지 않았고 매우 차분하다. 그냥 황망하고 안타까울 뿐이다"며 "공연이 무산되더라도 제가 예산을 마련해 목포시 장애인들을 위한 누워서 보는 콘서트는 반드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목포시는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공연 장소 변경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시에 따르면 당초 공연은 목포해상케이블카가 수익금 일부를 목포문화재단에 기부한 8000만원을 재원으로 지난 7일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2주 넘게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면서 목포시는 공연을 오는 15일로 연기하고, 관객 온열질환 우려에 따라 야외 공연장을 실내체육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주관사 측에 요청한 바 있다.
또한 목포시는 공연 자체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2주 이상 폭염주의보가 계속됐고 열대야 현상도 이어졌다"며 "야외 공연장에서 관객에게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주관사 측에서도 안전 문제와 행사 준비가 미흡해 공연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이 있어 문화재단이 취소 결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성휘 목포시장이 직접 김장훈과 통화해 공연 진행 여부를 확인했고, 김장훈은 15일 공연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김장훈도 SNS를 통해 공연 재개를 공식화했다. 김장훈은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젝트 '누워서 보는 콘서트 in 목포'가 8월 15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목포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너무 다행이다. 최고의 공연으로 답하겠다. 다시 광복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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