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12일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1호도 모른다"며 "당을 자기 정치의 볼모로 삼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관심이 없었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송 후보는 이날 KBS광주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정 후보가 최근 TV토론에서 국정과제 1호를 묻는 말에 '내란 종식'이라고 답한 것을 거듭 문제 삼았다.
그는 "집권여당 대표가 정부의 국정과제 1호를 모르는 것은 당대표가 당을 자기 정치의 볼모로 삼았거나 이재명 정부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통한 반도체 산단 조성 문제에 대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전남 고흥 출신인 송영길이 무안군민들을 더 잘 설득할 수 있다"며 "인천시장 시절 삼성바이오를 유치해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부가 추진 중인 '메가 특구 특별법'의 노동규제 완화 조항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단언해서 말할 수 없다"면서 "어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우려의 말씀을 들었고, 더 조정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호남 정치력 약화' 지적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이 정치적 중심을 한 번도 세우지 못했다"며 "중앙 유력 정치인에게 줄 서서 완장 차고 특보 임명 받아 뛰어다니는 초라한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가 호남 출신으로 제가 지금 6선 국회의원, 인천시장과 당 대표를 역임는데도, 전남광주 국회의원 18명 중 저를 공개 지지한 사람은 양부남, 이개호 의원 단 두 명"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통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1년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0세대 없이 2030년 대선은 없다고 본다. 당대표가 되면 2030세대의 마음을 얻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 와중에 조국혁신당과 통합 문제가 논의되면 2030의 마음이 더욱더 떠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신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춰 조국혁신당의 원내 활동을 지원하고 총선 직전에 통합 여부를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3위에 머물고 있는 경선 판세에 대해서는 "꼴찌를 하고 있지만 순위에 상관없이 제 역할을 하겠다"며 "고향인 전남 광주에서 의미 있는 투표가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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