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장례식장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무료로 지원하며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에 나섰다.
나주시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빛가람종합병원 장례식장과 애향장례식장 등 관내 2개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은 장례를 치르는 상주에게 다회용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용한 다회용기는 전문세척업체가 수거한 뒤 세척해 다시 공급하는 체계로 운영해 상주와 장례식장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위생적인 사용환경도 확보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환경적 효과와 함께 조문객을 대접하는 장례문화의 품격까지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현장에서는 기관과 기업, 각종 단체와 상조회사가 상조물품으로 일회용품을 제공하는 관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다회용기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상주 입장에서는 이미 제공받은 일회용 상조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에 무료 다회용기가 지원되더라도 일회용품을 선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나주시는 관내 기관·기업·단체 등을 대상으로 기존 일회용 상조물품 제공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다회용기 사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나주시 공무원노동조합도 일회용품 위주의 기존 상조물품 지원 방식을 개선하는 등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에 동참했다.
시는 각 기관과 단체가 상조지원이라는 본래 취지는 유지하면서 일회용품 제공을 줄인다면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역의 새로운 장례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장례식장과 기관·기업·사회단체 등 지역사회와 협력을 확대해 '일회용품은 줄이고 정성은 더하는 장례문화'를 생활 속 친환경 실천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다회용기 사용은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조문객을 대하는 정성과 장례의 품격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기관과 기업, 단체, 상조회사에서도 상조물품 지원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상주와 유가족들도 다회용기 사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