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관내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생활용품으로 재활용하며 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실천에 나서고 있다.
하남시는 가천대학교 패션산업과 학생들과 함께 폐현수막을 활용한 앞치마 30점을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용 후 버려지는 폐현수막에 새로운 쓰임을 더해 생활용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하남시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은 5만6431매, 무게로는 약 39.5톤에 달한다.
매년 상당한 양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재사용·재활용하는 것은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 부담을 낮추는 데 의미가 있다.
폐현수막은 합성수지 재질로 자연분해가 어려워 적절한 재활용이 중요하다. 하남시는 폐현수막을 단순 폐기하는 대신 새로운 용도로 활용해 자원의 가치를 이어가는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앞치마 제작에는 가천대학교 패션산업과 학생 김시원·박채은·양혜린·여정은·이채원 씨가 참여했다. 시가 수거한 폐현수막을 원단으로 제공하고, 학생들은 전공 역량을 살려 디자인부터 재단과 재봉까지 제작 전 과정을 맡았다.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작업실에 모여 폐현수막을 앞치마 형태에 맞게 재단하고 재봉해 30점의 앞치마를 완성했다. 버려질 뻔한 폐현수막이 대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행정의 협업을 통해 다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시는 '하남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바탕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폐현수막도 디자인과 활용 방식에 따라 새로운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생활 속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 도로관리과장은 “폐현수막은 매년 상당한 양이 발생하는 만큼 버려지는 자원을 어떻게 다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용 방안을 발굴해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폐현수막을 활용한 파우치 제작 등 후속 사업을 이어가며 재활용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 감량과 환경보호를 위한 자원순환 실천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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