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의원 “철강산업·포항경제 엄중한 현실 직시하고 상생의 합의안 마련해야”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가능성에 직면한 가운데 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노사 양측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파국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 포스코 노사의 임금협상과 관련한 3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 노조는 법적으로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17%의 찬성률로 파업 등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사를 확인한 상태다.
노사 간 추가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포스코 창사 이후 58년간 이어져 온 무분규 전통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포스코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거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와 국내 철강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포항지역의 핵심 제조기업으로 수많은 협력업체와 관련 산업, 지역 상권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내수 부진 등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복합적인 경영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노사 갈등까지 겹칠 경우 생산 차질과 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포항이 철강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지역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생산 차질은 협력업체와 소상공인뿐 아니라 자동차·조선 등 철강 수요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휘 의원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의 갈림길에 섰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무거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는 단순한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포항의 수많은 일자리와 협력업체, 골목상권을 떠받치는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이라며 노사 갈등이 지역과 국가 산업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이상휘 의원은 노동자들의 요구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 노동자들의 정당한 목소리와 그동안의 헌신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며 “회사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노동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직 대화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대립과 힘겨루기가 아니라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상생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사가 서로의 절박함을 인정하고 한 걸음씩 다가서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마련해 달라”며 “파업으로 포항경제가 상처를 입는다면 그 결과는 누구에게도 승리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으로 포스코 노사 양측과 소통하며 원만한 협상 타결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포스코 노사가 쟁의권 확보 이후에도 교섭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창사 이래 첫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노사 간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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