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돌보느라 식사 준비까지 챙기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정기적으로 반찬을 전달하는 인천시청년미래센터의 식생활 지원사업이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가족돌봄청년 식생활 지원사업인 ‘온(溫) 한 끼’가 참여 청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온 한 끼’는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2주에 한 번씩 각 가정에 반찬을 배달한다. 3~4가지 밑반찬과 주요리 1개, 삼계탕 등 계절에 맞는 특식도 함께 제공한다.
청년미래센터가 지난 5~7월 사업 이용 청년 4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9명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반찬의 맛과 품질, 배송 방식 등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반찬 지원이 가족을 돌보거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9명 가운데 47명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정기적인 식사 지원이 가족돌봄청년들의 일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찬 조리와 배달에는 지역사회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남동시니어클럽의 도시락 배달사업 ‘정도담’과 제물포구 소재 반찬가게 ‘이모반찬’이 각각 지역별 청년들에게 반찬을 전달한다.
‘정도담’은 부평·남동·연수구에 거주하는 청년 23명을, ‘이모반찬’은 미추홀구와 서구에 거주하는 청년 26명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가정당 월 5만원이다. 혹서기인 8월에는 잠시 사업을 중단하고 다음 달부터 다시 지원을 이어간다.
반찬 배달을 맡은 남동시니어클럽 ‘정도담’의 권문 씨(70)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주로 비대면으로 반찬을 전달하지만 문자로 오는 답변을 통해 청년들이 반찬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다.
권 씨는 “청년들과 직접 대화하지는 못하지만 배달 시간에 집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반찬 지원뿐 아니라 가족돌봄청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더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미래센터는 참여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반기에는 돌봄 대상 가족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식단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문진 인천시청년미래센터장은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해 하반기에는 아픈 가족들을 고려한 식단을 준비하려고 한다”며 “반찬 지원과 같이 일상에서 소소하게 필요한 다른 서비스도 발굴해 가족돌봄청년들의 부담을 낮춰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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