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부천의 산업거점을 확대하고 기업 지원을 강화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전날 부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한 부천의 변화'를 주제로 민선9기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산업거점 조성과 지역기업 기회 확대 △지역기업과 상권 도약 지원 △기업이 선택하는 도시로의 전환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부천시는 민선8기 동안 온세미, 대한항공, SK 등으로부터 약 4조 원 규모의 기업투자를 유치했다. 기업 현장을 찾아가는 '현답부천'을 통해 22개 기업의 건의사항 32건 가운데 28건을 해결해 87.5%의 완료율을 기록했으며, 오정동 클린로드를 설치해 삼정동 공업지역의 차량 분진과 미세먼지 발생을 20% 이상 줄였다.
시는 상동특별계획구역과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양대 성장거점으로 육성해 산업지도를 재편할 계획이다.
상동특별계획구역은 인공지능(AI), K-콘텐츠, 첨단산업이 융합하는 'AI 콤팩트시티'로 조성한다. 콘텐츠 창작부터 유통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문화·주거가 결합한 자족형 산업 생태계를 마련해 신규 입주기업과 지역기업의 기술협력 및 신사업 진출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대한항공과 SK하이닉스 입주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2029년 일반분양을 목표로 지역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기업의 입주 기회도 높일 계획이다.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삼정2·3호 공영주차장에 252면의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공업지역별 여건에 맞춰 주차장과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개선한다.
5대 특화산업에는 AI와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부천종합운동장 일대를 특화산업 인공지능 전환(AX) 거점으로 조성한다. 연구개발(R&D) 기관과 기업을 연계해 AI 기술 도입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뷰티산업은 기술지원과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중소기업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9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동행지원 협약대출을 지원하고, 창업기업 설비투자에는 이차보전과 추가 금리감면을 적용한다. 농협은행 등 8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도 이어간다. 벤처펀드 1호 수익금을 활용한 '부천시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유망 벤처·창업기업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힘쓴다. 올해 3천억 원 규모의 부천페이를 운영하고 전통시장 시설·환경 개선 사업에 16억7천만 원을 투입한다. 루미나래와 빙파니아 이용료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2억 원 이상의 지역 소비를 이끌었으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위조이 치맥축제를 연계해 주요 상권 매출을 약 22% 높인 사례도 있다.
지역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AI를 활용한 해외시장 조사와 바이어 발굴, 마케팅 지원도 추진한다.
교통망과 인재를 활용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소사역은 경인선·서해선·KTX-이음이 연결되는 3중 역세권, 대장역은 대장·홍대선과 GTX 노선이 연계되는 4중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역은 5중 역세권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부천과학고와 5대 특화산업, R&D기관·기업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산업 인재도 양성한다. 청년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추진하고 노동자 작업복 천원 세탁소, 중소제조업체 휴게시설 개선 등 노동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조용익 시장은 "기업이 필요한 것을 먼저 듣고 함께 답을 찾겠다"며 "기업의 성장이 도시의 성장인 만큼 서로 힘이 되는 부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활동을 어렵게 하는 규제와 현장의 불편은 하나씩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안 된다는 말보다 어떻게 하면 될지를 먼저 고민하는 행정으로 '다시 함께, 더+ 큰 부천'을 기업인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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