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대한민국 이민사의 출발지인 개항장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연극을 선보인다.
인천시는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근대건축자산 ‘이음1977’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관객 참여형 연극 ‘출항-당신이 함께 떠나는 이민자들의 여정’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관객이 직접 이야기의 주체가 돼 공간을 이동하며 이민자들의 삶과 역사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상의 선박 ‘루시드 드림호’를 배경으로 관객은 승객이 돼 승무원 ‘바도르’의 안내를 따라 항해에 참여한다.
공연에서는 멕시코로 떠난 애니깽, 하와이로 간 사진신부, 독일 병원으로 파견된 파독간호사 등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관객은 등장인물과 대화를 나누고 차를 마시는 등 상호작용을 통해 이민자들이 겪었던 시대적 애환과 꿈을 체험하게 된다.
공연장인 ‘이음1977’의 건축 공간도 연극의 주요 무대로 활용된다. 출항 퍼포먼스와 배우들과의 자기소개, 노래와 춤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더해 역사적 이야기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은 모두 10회 진행된다.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1시, 3시, 5시에, 토요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시, 5시에 각각 열린다. 회차당 공연시간은 약 70분이며, 회차별 12명씩 모두 120명의 성인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사전 접수로 진행된다. 신청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1883개항살롱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혜림 시 원도심혁신국장은 “이번 연극을 통해 시민들이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인천이 대한민국 이민의 역사적 출발지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각인하고, 개항장의 매력을 친숙하고 깊이 있게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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