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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유치 실패' 송하철 목포대 총장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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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유치 실패' 송하철 목포대 총장 사직서 제출

"결과는 존중하되 평가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는 별개" 입장문

▲송하철 목포대 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6. 03. 24 ⓒ서영서 기자

전남 국립 의과대학 유치에 실패한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이 교육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1일 목포대에 따르면 전날 송하철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3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립목포대학교의 의과대학 설립을 믿고 응원해 주신 목포 시민과 전남 서부권 주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에 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무거운 책임을 지고 총장직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년은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송 총장은 "의대 설립에 필요한 교육과정과 교육시설, 교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병원과 임상교육 체계를 갖추기 위한 준비도 이어왔다"며 "단순히 의대를 유치하겠다는 구호가 아니라 실제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만들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 설립을 위해 오랜 기간 면밀하고 치열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화된 의대 설립과 인증 평가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모두 해소하여 최선의 계획을 수립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받아들이지만, 이번 평가 과정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두 대학의 최종 점수 차이는 불과 1.3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의 수십 년 숙원과 두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평가가 계획서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사전 설명이 뒤따르지 않은 채, 전문성도 검증되지 않은 평가 위원들을 소집하여 짧은 시간 내에 진행됐다는 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결과를 존중하는 것과 평가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와 통합특별시는 국립의대 후보 대학에서 제외된 전남 서부권의 의료공백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필수·중증 의료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총장이라는 자리에서는 내려오지만,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남 서부권을 위한 제 역할까지 내려놓지는 않겠다"며 "직책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수년간 목포대와 순천대가 치열한 경합을 펼쳐온 가운데 지난달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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