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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꽃게'라 듣고 샀더니 대부분 죽어 있어"…무안 남악 대형마트 꽃게 품질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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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꽃게'라 듣고 샀더니 대부분 죽어 있어"…무안 남악 대형마트 꽃게 품질 '도마 위'

소비자 "움직이지 않고 이상한 냄새·시큼한 맛까지 나"…반품 사례 수시 발생

전남광주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활꽃게'로 판매된 꽃게 상당수가 죽어 있거나 일부 꽃게에서 이상한 냄새와 맛이 났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해당 매장에서 꽃게의 품질 불량으로 인한 반품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순한 개별 상품의 문제가 아니라 대량 판매 과정에서 꽃게의 선별·운송·보관·진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프레시안> 제보에 따르면 전날 무안군 남악의 한 대형마트에서 A씨가 3㎏ 단위로 밀봉 포장된 꽃게를 구입했다.

▲마트에 진열된 꽃게와 광고판 2026. 09. 01 ⓒ독자

A씨는 구매 당시 매장 직원에게 꽃게가 살아 있는지를 확인했고, 직원으로부터 "살아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에서 포장 상자를 개봉한 결과 대부분의 꽃게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였으며, 일부 꽃게는 다리가 잘려 있었다.

A씨는 약 3만원 상당의 제품을 환불하기 위해 다시 마트를 방문하는 것이 번거로워 일단 꽃게를 조리했다. 그러나 꽃게를 삶는 과정에서 이른바 '고릿내'가 났고, 조리한 꽃게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상한 냄새와 맛이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 마리 정도가 상한 줄 알았는데 한두 마리가 아니었다"며 "잘 모르고 한입 먹었는데 시큼한 맛이 나서 바로 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라 믿고 샀는데 품질관리가 이 정도뿐인가 하는 생각에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제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매장을 찾았고, 당시 현장에서는 판매용 꽃게에 대한 선별작업도 진행되고 있었다.

A씨가 현장에서 확인한 3개 상자에서도 한두 마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꽃게가 움직이지 않았으며, 다리가 잘려 있는 꽃게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A씨는 "제가 직접 본 3상자의 상태가 모두 비슷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해당 매장에서 꽃게가 적지 않은 물량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매장에서는 평소 하루 약 100상자의 꽃게가 판매되고, 올해 들어 판매량만 1000상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량 판매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꽃게 상태를 이유로 한 반품 사례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어 문제다.

마트 관계자는 "꽃게를 살아있는 것과 죽은 걸 분류해 판매하고 있지만 급하게 찾는 고객들은 박스를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박스에 밀봉돼 있어 살아있는지 죽어 있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판매가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반품 사례가 빈번해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고객님께 상한 꽃게를 먹고 이상이 있어 병원에 가게 될 경우 영수증을 가져오면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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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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