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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화연대 "의대 탈락은 정치적 사망 선고"…민주당 목포사무실에 근조화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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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화연대 "의대 탈락은 정치적 사망 선고"…민주당 목포사무실에 근조화환 설치

"36년 염원 무너뜨린 정치권·행정, 책임지고 전 과정 공개하라" 촉구

목포문화연대가 국립 의과대학·대학병원 신설 후보대학 선정에서 목포대가 탈락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앞에 '근조' 화환을 설치하며 강도 높은 항의에 나섰다.

목포문화연대는 2일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앞 인도에서 '근조' 화환을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목포대 의대 유치 실패 과정에 대한 정치권과 행정의 책임 있는 해명과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문화연대는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단순한 정치적 구호나 일회성 시위가 아니다"며 "36년 동안 목포시민이 염원해 온 의대 유치가 좌절된 현실에 대한 애도이자, 그 과정과 결과에 책임 있는 정치권과 행정을 향한 시민사회의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김원이 국회의원 목포지역위 사무실 앞에 근조화환이 설치됐다. 2026. 09. 02 ⓒ목포문화연대

특히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앞에 설치된 근조 화환에 대해 "무너진 목포시민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동시에 지역의 절박한 의료권을 지켜내지 못한 무책임한 정치권을 향한 '정치적 사망 선고'이자 시민들의 절박한 항거"라고 주장했다.

문화연대는 이번 의대 선정 과정에 책임이 있는 정치권과 행정이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에 대해서는 "의대 신설 후보대학의 심사·선정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신의 판단과 결정이 무엇이었는지 시민 앞에 명확하게 밝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원이 국회의원에게도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시민 앞에 낱낱이 설명하고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성휘 목포시장에 대해서는 "목포대 의대 유치 실패의 경위와 책임을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히 밝히고 시장으로서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립목포대가 제기한 심사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문화연대는 "목포대 측 입장문에 따르면 36년간 준비해 온 의대 유치 신청을 현장 실사조차 없이 단 50분간의 발표와 질의응답만으로 심사해 순천대를 단독 추천한 것은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절차적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졸속 결정이다"고 주장했다.

또 "법적 구속력이 미약한 시유지 MOU 수준의 부지 계획과 교원 확보 평가 등 핵심적인 세부 심사 근거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무엇을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졌고 양 대학의 평가가 어떻게 달랐는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연대는 정부를 향해서도 재검증을 요구했다.

이들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순천대 의대 추천을 즉각 재검토하고, 원점에서 적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공정한 재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포대 의대 유치 문제는 단순히 어느 대학이 선정됐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서남권 주민들의 생명권과 의료 접근권, 그리고 36년 동안 이어진 목포시민의 염원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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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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