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 의원(조국혁신당)이 자동 진입차단시설이 없는 효덕지하차도의 안전공백을 지적하며 예측 불가능한 극한호우에 대비해 관내 지하차도의 안전시스템을 전면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남군의회에 따르면 고 의원은 최근 열린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남해안에 시간당 120㎜의 극한호우가 쏟아졌고 3년 전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지하차도 침수 위험은 결코 다른 지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해 광주에 하루 400㎜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남구 역시 시간당 80㎜의 집중호우를 경험했다"고 상기시켰다.
남구에는 효천지하차도(559m)와 효덕지하차도(580m) 두 곳이 있다. 효천지하차도에는 침수 위험 시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막는 '자동 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된 반면, 규모가 비슷한 효덕지하차도에는 이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
효덕지하차도는 현재 사람이 직접 상황을 판단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수동적 체계에 의존하고 있어 급격히 물이 불어나는 상황에서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고 의원은 남구에 ▲효덕지하차도에 자동 진입차단시설 설치 ▲관내 모든 지하차도에 비상사다리와 대피유도 핸드레일 등 '비상대피시설' 확충 등을 요청했다.
고 의원은 "자동 차단시설이 작동하지 않거나, 차단 전에 이미 차량이 진입했을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며 "부산 동래구가 지하차도 전 구간에 비상대피시설을 설치한 사례처럼 예산을 신속히 확보해 두 가지 안전장치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차도 관리주체가 광주시라는 이유로 기다리고만 있을 것이 아니다. 이 지하차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우리 남구민"이라며 "시설이 갖춰질 때까지 남구 차원에서 현재의 인력통제 시스템이 실제 상황에서 신속히 작동하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대책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구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문제는 여러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집행부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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