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게 된 비주류 권영진 의원이 "장 대표와 당권파들에게 눈엣가시처럼 보여서 정치보복성 징계를 받게 됐다"고 주장하며 당의 노선 전환을 재차 촉구했다.
권 의원은 2일 채널A 방송 유튜브 인터뷰에서 "징계를 가지고 반대하고 쓴소리하는 사람들 입을 틀어막고 위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저는 오히려 이 징계를 계기로 더욱 우리 당이 국민에게 다가가고, 극우세력의 식민지가 되는 것으로부터 당을 구하고, 흩어져 있는 보수를 통합해 보수 재건을 하는 데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당이 미래로 나가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아무리 올림픽공원에 많은 인원이 모이고 장외 집회에 많은 인원이 모여도 그걸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선거에 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에 이기려면 적어도 합리적 보수와 그리고 중도 온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고, 그러려면 '윤 어게인' 세력이나 부정선거 음모론을 신봉하는 극단적 세력들과는 거리를 둬야 한다"며 "그것이 안 될 경우에는 장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다른 사람이 와서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계속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한편 당 중앙윤리위에 징계 재심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가 그동안 '당권파의 꼭두각시', '사냥개'라는 조롱을 받았는데 당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라며 "재심을 통해 공정·투명하고 형평성에 맞는 징계를 내려서 그동안 윤리위에 가해졌던 오명을 벗어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재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만 했다.
권 의원과 함께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은 서범수 의원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오늘 재심을 청구했다"며 "처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징계양정 적정성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드린다. 운리위는 재심 일정을 조속히 확정하고 공정·충실한 심리를 거쳐 신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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