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교육부의 '2026년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 및 AI 거점대학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전남광주 서남권의 첨단산업 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혁신을 이끌 국가 거점대학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전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국고 지원과 지자체 대응투자, 대학 교비, 기업 민간투자 등을 연계해 총 55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고 첨단반도체와 미래에너지, AI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연구 혁신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 및 AI 거점대학 패키지'는 이른바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연구 역량을 지역으로 확산하고 5극 3특 초광역권의 거점국립대학을 지역 혁신과 국가균형성장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사업이다.
전남대는 서남권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첨단반도체와 미래에너지를 양대 전략 분야로 육성하고 전 학문 분야에 AI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연구·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들의 지역 정주 기반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대는 우선 이달 교내에 분산된 반도체·에너지 관련 학사조직을 결집한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한다.
2028학년도부터는 첨단반도체공학부 200명, 미래에너지공학부 100명 등 학부생 300명을 모집하고 대학원 과정과 연계해 매년 석·박사급 고급인력 15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 40명, 앰코테크놀로지 10명 규모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해 학생들이 입학 단계부터 산업 현장과 연계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프로젝트 수업과 학부 연구, 기업 인턴십, 조기 학위과정, 글로벌 연수 등을 연계한 'PRIDE'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부터 취업과 연구까지 학생들의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한다.
등록금 지원과 기숙사 우선 배정, 석사 월 100만원·박사 월 150만원 이상의 연구장학금 등을 제공해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광주전남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앰코 공동연구소 등 교내 4개 연구소를 통합한 '첨단산업융합연구원'을 구축한다.
AI 거점대학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전남대는 총장 직속 'AI융합교육원'을 신설해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생성형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세대 B300 기반 150PF급 통합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광주·여수 캠퍼스는 물론 서남권 대학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모빌리티·가전·바이오 등 지역 전략산업의 AI 전환을 위한 산학 연계 프로젝트도 매년 90건 이상 추진할 예정이다.
초·중·고 학생과 재직자, 지역민 등 1만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교육도 제공한다.
전남대는 GIST와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등 지역 대학·연구기관과의 '리서치 트라이앵글' 협력을 강화하고, 5극 3특 공유대학 체계를 통해 반도체·에너지·AI 교육 콘텐츠와 첨단 연구장비를 공유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기술이전 수입과 기업 멤버십, 장비 공동 활용 등을 기반으로 향후 5년간 3500억원 규모의 자립형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이번 선정은 전남대가 대한민국 서남권 균형성장을 이끄는 연구중심대학이자 지·산·학·연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초격차 첨단인재를 적기에 양성하고 세계 수준의 R&D와 AI 역량을 갖춰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정주하는 선순환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힌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대표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선발 주자로 전남·부산·충남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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