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인가한 가운데, 노동계가 홈플러스를 위기로 몰아넣은 사모펀드를 규제하기 위한 후속 입법과 안정적인 경영을 가능하게 할 인수자 물색에 대한 지원을 정치권에 요청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3일 성명에서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힌 뒤 "홈플러스 사태가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연맹은 "홈플러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근본 원인은 기업의 성장보다 단기수익과 자산가치 극대화를 앞세운 투기자본, 사모펀드의 무책임한 경영에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사모펀드의 과도한 차입과 자산 매각, 책임 없는 먹튀를 막을 강력한 규제와 제도개혁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매각대금 약 7조 2000억 원 중 3조 1000억 원가량을 대출로 충당했다. 노동계는 이후 MBK가 차입금 상환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부 점포를 매각하고, 홈플러스에 임대료를 내게 한 점이 경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 주장해왔다.
서비스연맹은 또 "정부는 책임 있는 인수주체가 홈플러스를 인수하고, 고용과 점포를 지키며, 안정적인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M&A 전 과정에서 분명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비스연맹은 "시민사회와 종교계, 정치권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연대와 지지가 있었기에 홈플러스를 파산의 벼랑에서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며 "홈플러스가 완전히 정상화되고 노동자와 상인들의 삶이 안정될 때까지 손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 위원과 진보당,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서비스연맹 전국마트산업노동조합과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을지로위원장인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경영 실패의 책임이 노동자, 소상공인에게 전가되지 않고 회생 과정에서 노동자, 입점업주, 납품업체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계획을 살피겠다"며 "홈플러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정부와 관계기관에 "회생계획안 이해 과정을 끝까지 지원하고 점검해달라"고 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인사에 앞서 진행된 관계인집회의 회생계획안 승인 투표에서 이해관계자 조별 찬성률은 회생담보권자조 100%, 회생채권자조 75.9%, 주주조 1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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