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리조선 및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군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4일 송옥주(더불어민주당, 경기화성갑) 의원실에 따르면 송옥주 의원과 부산광역시, 한화오션은 전날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한미조선협력(MASGA)시대를 여는 해양MRO·수리조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해운협회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에는 정부와 군, 조선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조5000억 원 규모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단지 구축 △함정 MRO 인력 양성과 기술 지원 △중국과의 수리 단가 격차 해소 △중소조선소 부두·설비 투자 지원 △대·중소 조선소 간 협력 강화 △민·군 협력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안승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은 3만 톤급 이상 대형 선박의 상당수가 중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수리를 받고 있다며 국내 대형 수리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부산항 신항 입구 해역에 39만㎡ 규모의 대형선 전용 수리조선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1조5천억 원으로, 드라이도크 2기와 플로팅도크 1기를 갖춰 2033년 준공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495억 원을 투입해 중소조선사의 함정 MRO 경쟁력 강화와 장비 지원, 해외 인증 획득,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도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올해 100억 원을 투입해 함정 MRO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중국과의 가격 경쟁만으로는 국내 수리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문 수리조선소에 대한 직접적인 설비·부두 지원과 대기업과 중소조선소 간 상생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 의원은 “해양 MRO는 한국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라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입법과 예산 제언을 검토해 제도적 뒷받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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