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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환경 개선 시작된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직원들 "공사기간 생존대책 마련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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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환경 개선 시작된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직원들 "공사기간 생존대책 마련하라" 촉구

26년간 가동된 시설, 내년 2월 가동 중단 예정… "시, 고용승계 보장 및 공사기간 임금 대책 등 전무" 분통

수원특례시 "시공사 및 위탁사와 협의 중… 대책 마련할 것"

▲4일 경기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직원들이 수원특례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설 개선공사에 따른 고용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2000년 4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26년간 가동되며 노후된 시설로 인해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진 ‘수원시자원회수시설(영통 소각장)’에 대한 시설 개선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시설 직원들이 공사기간 중 생계 대책 및 재가동 이후 고용승계 보장 등이 마련하지 않고 있는 수원특례시를 비난하고 나섰다.

4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수원소각장지회 등 수원시자원회수시설 직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즉각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6년간 더럽고 냄새나고 위험한 환경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동안 수 차례에 걸쳐 여러 민간 위탁업체에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면서 경력을 손해 봤음에도 수원시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명절도 잊은 채 밤낮으로 일해온 직원들은 현재 고용단절로 인한 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 2022년부터 총 28차례에 걸쳐 직원들의 고용안정 대책을 협의해 온 시는 그동안 각종 핑계를 대며 대책 제시를 미뤄온 것도 모자라 시설 가동 중단을 눈앞에 둔 현재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시는 그동안 시공사가 결정되면 자체 고용 대책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해온 바와 달리, 막상 시공사가 결정되자 노동자를 무시하고 있고, 민간 위탁사는 지난 2022년 9월 시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시설 개선기간 중 직원 고용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약속으로 5년 계약을 수주했음에도 이제와서 ‘자리가 있으면 고용을 하겠다’는 실효성 없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40대 이하 직원 5명을 포함해 총 25명의 직원들은 자녀 양육과 연로하신 부모님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임에도 26년 동안 생활해 온 직장을 잃고 실업자가 될 처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시설 개선에 따른 고용대책은 시청 담당자와 민간 위탁사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이재준 시장이 직접 나서 시설 개선기간 중 자원회수시설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통한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원특례시가 운영 중인 자원회수시설. ⓒ수원특례시

그러면서 △위탁운영 계약 미성사·해지 시에도 승계회사의 기존 직원 고용승계 보장 △시설 개선공사 기간 중 고용안정 미이행 시 매월 기존 임금의 70% 휴업수당 지급 △시설 재가동 이후에도 기존 단체협약 및 근로조건 유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은 자원회수시설 직원 및 민간 위탁사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음에도 시설개선 사업을 수행할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아 정확한 계획을 수립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며 "지난달 시행사가 선정되며 시설 개선공사가 시작된 만큼, 시공사 및 민간 위탁사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는 등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자원회수시설은 2000년 4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6년째 매일 400t 이상 발생하는 수원지역의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건립 당시 15년간 사용 이후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 계획과 달리, 이전 부지 선정 난항 등의 이유로 가동이 계속되면서 시설 노후화를 피하지 못했고, 결국 배출가스 및 악취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이전 요구가 잇따랐다.

초기 설치 당시와 달리, 계속된 개발 과정에서 자원회수시설 반경 2㎞ 이내에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가 밀집하면서 주민 건강권과 재산권에 대한 침해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사정이 이렇자 시는 지속적으로 기존 시설을 대체할 신규 시설을 건설하는 자원회수시설의 이전 사업을 추진했지만, 2023년 세 차례에 걸친 입지 후보지 공모가 무위에 그치는 등 대체 부지 선정에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우선 신규 시설 건립 및 이전이 완료되기 전까지 기존의 시설을 안전하게 가동하기 위한 ‘현 시설 한시적 개선(대보수)’에 착수했다.

시설 개선공사는 지난달 16일 시공사 선정을 거쳐 31일부터 착공한 상태로, 시는 오는 2029년 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재가동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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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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