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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덕실마을, '29년 이어온 따뜻한 공동체'로 대통령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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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덕실마을, '29년 이어온 따뜻한 공동체'로 대통령상 받았다

주민이 함께 만든 공동체의 힘…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전국 최고 영예

경기 여주 덕실마을 주민들이 29년 동안 함께 써 내려온 마을의 기록과 서로를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 운영으로 전국 최고의 농촌마을로 인정받았다.

10일 여주시에 따르면 여주 점동면 덕평1리 덕실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13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마을만들기 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여주시 덕평1리 덕실마을 ‘제13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대통령상 수상 ⓒ여주시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는 농촌지역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한편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전국 규모의 행사다.

덕평1리는 이번 콘테스트에서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과 지속적인 마을 발전 사례를 선보이며 전국 농촌마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덕평1리의 가장 특별한 자랑거리는 주민들이 오랜 시간 직접 만들어 온 공동체의 힘이다.

이 마을은 무려 29년 동안 마을 소식지를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부터 마을의 크고 작은 이야기까지 기록해 온 소식지는 단순한 마을 소식지를 넘어 마을의 역사를 담은 기록물이 됐다.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공동체의 기억이기도 하다.

덕평1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고령화라는 농촌의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살피는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마을 주민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62%에 달하는 초고령 마을이지만, 주민들은 마을 공유부엌인 ‘덕실가든’을 함께 운영하며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식사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로돌봄’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한 끼와 안부 인사일 수 있지만,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농촌에서는 주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마을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졌다.

주민들이 함께 운영하는 ‘덕실방앗간’ 등 마을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주민 복지와 공동체 활성화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마을을 위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성과가 아니라 주민들이 오랜 세월 한마음으로 쌓아온 공동체 활동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덕평1리는 경기도 예선을 거쳐 전국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에서도 29년간 이어온 마을 소식지를 비롯해 먹거리 돌봄과 주민자치, 공동체 활동 등을 주민들의 삶과 마을의 변화에 담아 소개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운 덕평1리 이장은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오랜 시간 마을을 지켜오고 서로를 위해 힘을 보태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덕평1리의 사례가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마을에도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덕실마을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덕평1리의 대통령상 수상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정의 현장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덕평1리의 우수 사례가 여주시를 넘어 전국 농촌마을의 공동체 활성화 모델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9년 동안 마을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매일 서로의 안부를 살피며, 함께 일해 마을의 미래를 만들어 온 덕평1리 주민들.

이번 대통령상은 그동안 주민들이 함께 흘린 땀과 정성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다. ‘주민이 주인인 농촌’, ‘서로 돌보는 농촌’, ‘함께 성장하는 농촌’의 모습을 보여준 덕평1리 덕실마을이 농촌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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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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