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육성해 온 에너지기업들이 라오스 현지 실증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나주시는 오는 10월 2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지역 에너지기업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 R&D)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동 R&D 사업은 지난 6월 전국 11대 1의 경쟁을 거쳐 선정됐으며, 컨소시엄에는 현대솔라텍과 나주 소재 그린이엔에스·다온그리드를 비롯해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성균관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과 기관들은 라오스 현지 마을과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현지 전력 여건에 적합한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개발·실증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해외 현장에서 기술력을 검증하고 향후 사업 수주에 활용할 수 있는 해외 기술실적(Track Record)을 확보한다는 큰 계획을 수립한다.
나주시와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의 라오스 협력은 지난 2022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같은 해 4월 라오스 중앙정부 에너지광산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10월에는 제1회 'KOR-LAOS Energy Week'를 열고 라오스전력공사(EDL)와 협력의사록(MOM)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후 국내 기업의 라오스 연계사업 발굴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자 지난해 4월 개발원 주도의 사업기획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같은 해 10월 제1회 '한-라오스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라오스 투자위원회(IPMC)와 협력 기반을 구축했고, 올해 국제공동 R&D 선정으로 현지 실증 단계에 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10월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착수보고회에는 라오스 부총리와 산업상공부 장·차관급 관계자, 라오스전력청 관계자를 비롯해 전남광주특별시와 나주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국제공동 R&D 컨소시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사업 목표와 추진 현황, 기관별 역할 등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시는 제2회 한·라오스 비즈니스 포럼도 연계해 국제공동 R&D 참여기업뿐 아니라 다른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양국 산업정책과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별 기술과 사업모델을 현지 관계기관에 소개해 후속 협력사업 발굴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라오스에서 확보한 기술 실적과 사업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과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접 동남아시아 국가로 해외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공동 R&D는 지역 에너지기업의 기술개발과 실증이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라며 "라오스에서 확보한 기술 실적을 동남아시아 후속 사업으로 연결해 나주 에너지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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