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담양군수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군민과의 대화'에 나서며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의 시작을 알렸다.
주민들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기보다 사업 추진이 가능한 사안과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안을 구분해 설명하고 대안을 함께 찾는 방식으로 소통의 방향을 제시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지난 9일 담양읍을 시작으로 관내 12개 읍면을 순회하는 군민과의 대화에 들어갔다.
담양읍에서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침수 예방, 폐기물 처리시설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지역 현안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올랐다.
박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은 주민들이 제기한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했다.
즉시 해결이 가능한 사안은 신속한 처리를 검토하는 한편, 행정절차나 기술적 여건, 예산 등의 이유로 당장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에 대해서는 그 배경과 제약 요인을 주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화에서는 '무조건적인 추진 약속'보다 행정이 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찾는 데 무게를 뒀다.
주민들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적·기술적 제약을 듣고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의 설명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민과의 대화가 끝난 뒤에는 학동뜰 시설원예단지를 찾아 농업 현장도 살폈다. 박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은 시설원예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책과 개선사항을 확인했다.
담양군은 이번 순회 과정에서 접수되는 주민 건의사항을 부서별로 검토해 관리할 계획이다.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우선 처리하고, 예산 확보나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중장기 과제로 별도 관리해 해결 방안을 찾는다.
결국 이번 군민과의 대화의 성패는 주민들의 요구를 얼마나 많이 받아들이느냐보다 건의사항을 실제 행정과 예산으로 얼마나 연결하고, 추진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도 주민들과 얼마나 지속적으로 소통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박종원 군수는 "군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가능한 것은 빠르게 실행하며, 당장 추진하기 어려운 사안도 이유와 대안을 솔직하게 설명하는 행정을 하겠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하나씩 만들어 '함께 잘사는 더 행복한 담양'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양군의 군민과의 대화는 담양읍을 시작으로 10일 봉산면, 11일 고서면, 14일 가사문학면, 15일 창평면, 16일 대덕면, 17일 무정면, 21일 금성면, 28일 용면·월산면, 29일 수북면·대전면 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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