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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신설·조직개편 '암초'…민형배 시장, 직무만족도 2개월 연속 전국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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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신설·조직개편 '암초'…민형배 시장, 직무만족도 2개월 연속 전국 11위

시민 생활만족도·정당지표 상대지수도 '하위권' 맴돌아

국립의대 신설 문제와 시의회 내분으로 인한 조직개편안 보류 등 잇단 암초를 만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직무수행 만족도가 전국 광역단체장 중 중하위권인 11위에 머무르며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6년 8월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 결과 민형배 시장은 44.3%의 긍정 평가를 얻어 16개 시·도지사 중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조사(44.4%, 11위)와 거의 변동이 없는 수치다.

이러한 정체는 최근 민 시장이 마주한 정치적 난관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광주특별시의 '1호 과제' 격인 조직개편안은 광주·무안·동부청사 간 기능배분을 둘러싼 권역별 시의원들의 갈등으로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가 보류되는 등 첫 관문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국립의대 신설 부실 심사를 주장하고 있는 서남권 정치인들의 반발도 거세다. 김원이 의원 등은 최근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들은 무안청사 앞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고, 목포시의회 의원들은 광주청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도 오는 14일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8일 무안청사 앞에서 단식 중인 통합특별시의회 의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2026.09.08ⓒ독자

더욱 뼈아픈 대목은 다른 핵심 지표들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다.

단체장의 개인적 인기가 소속 정당 지지도를 얼마나 뛰어넘는지를 보여주는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민 시장은 상위 12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정당 지지율보다 단체장 개인에 대한 평가가 높다는 의미인데, 민 시장의 순위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개인의 지지세가 당 지지기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정당지표 상대지수' 조사에서 민 시장의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66.2%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1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나타내는 '주민생활 만족도' 역시 12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순위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조사에서 8위를 기록했으나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시민들의 행복 체감도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의 직무수행 만족도는 42.6%로, 지난달(43.6%)보다 1.0%p 하락하며 순위도 8위에서 10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번 8월 광역단체장 직무만족도 1위는 55.8%를 기록한 이철우 경북지사가 차지했으며, 박완수 경남지사(50.7%)가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4400명(시·도별 9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3%p, 응답률은 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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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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