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벌쏘임과 뱀물림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일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와 성묘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과 뱀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소방 구급활동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도내에서 발생한 벌쏘임 사고는 4053건, 뱀물림 사고는 45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야외활동이 집중되는 7~9월에 사고가 크게 몰렸다. 이 기간 벌쏘임 사고는 3129건으로 전체의 77.2%를 차지했으며, 뱀물림 사고도 265건으로 58.0%가 발생했다.
벌쏘임 사고 10건 가운데 약 8건, 뱀물림 사고는 10건 가운데 6건이 이 시기에 발생한 셈이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건드리지 말고 충분한 거리를 둬야 한다.
벌에 쏘인 뒤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으로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뱀물림 사고 역시 예방이 최선이다. 벌초나 성묘를 위해 풀이 우거진 곳을 이동할 때는 긴 바지와 발목을 덮는 신발을 착용하고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뱀을 발견하더라도 잡거나 위협하지 말고 거리를 두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뱀에 물렸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상처를 절개하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등의 민간요법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추석은 반가운 가족과 만나는 명절이지만, 벌초·성묘길에서 벌과 뱀과의 만남만큼은 피해야 할 ‘잘못된 만남’”이라며 “벌집이나 뱀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접근하지 말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 가족 모두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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