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스타벅스 상품권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전)는 지난 202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17억 792만 원 어치의 스타벅스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는 서울시가 5억 2697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3억 5673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지자체가 쓴 금액만 전체의 51.7%에 해당한다. 이어 경상남도(1억 1289만 원), 부산광역시(1억 649만 원), 충청남도(9053만 원)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모바일쿠폰(기프티콘)이 9억 666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직원 격려·포상·간식용으로 8억7569만 원, 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이벤트 경품 명목으로 7억 5388만 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했다.
다만, 지자체의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는 지난 5월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 직후 급감했다.
연도별 구입 시점 확인이 가능한 구매액(13억 4780만 원)을 기준으로, 지난 2024년 5억 2479만 원에서 2025년 6억 8314만 원으로 30.2% 늘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1억 3988만 원에 그쳐 전국적 불매운동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상반기 지자체의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 위축은 '탱크데이' 논란 직후 불매운동 흐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하는 지자체들이 정작 자체 예산을 소상공인이 아니라 대기업 상품권 구매에 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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