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목소리로 녹음된 문학 작품을 들으며 광주의 문학과 역사의 현장을 직접 걷는 문학 기행이 열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문학관은 오는 17일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목소리로 잇는 문학기행'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문학기행은 참가자들이 광주문학관 상주작가인 송재영 작가의 안내에 따라 지역의 문학·역사적 공간을 걸으며, 시민 낭독가 10명이 직접 녹음한 오디오북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제공되는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오디오북을 들으며 기행에 참여하게 된다.
오디오북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사가인 문병란 시인의 '바다가 내게', '앵두 이야기'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등 광주를 대표하는 문학 작품과 함께 팔레스타인 여성 작가 아다니아 쉬블리의 소설 '사소한 일' 일부가 수록돼 있다.
기행 코스는 문병란 시인의 집에서 출발해 푸른길, 동명동 카페거리, 5·18민주광장을 거쳐 전일빌딩245에서 마무리된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소요되는 이 길을 걸으며 참가자들은 시민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살아난 문학 작품과 광주의 역사적 공간이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경험을 하게 될 전망이다.
광주문학관은 문학기행 참가자 30명을 선착순 모집 중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오디오북 QR코드가 새겨진 마그넷 5종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전순희 문화유산과장은 "시민 낭독가의 목소리와 광주의 공간을 연결해 문학을 보다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가을날 직접 걸으며 작품을 듣고 우리 지역의 장소와 이야기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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