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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반도체 호황 타고 해외 수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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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반도체 호황 타고 해외 수주 확대

올해 누적 수주 1,914억원…지난해 매출의 136% 규모

미국·대만 등 글로벌 반도체·발전시장 공략…수주처 다변화

온실가스 저감 설비 기반 유지보수·신사업 확대…성장 기반 강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온실가스 저감 설비를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과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를 확보하며 환경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올해 반도체 온실가스 저감 설비와 발전소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를 잇달아 수주했다.

올해 공시된 누적 수주액은 1,914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 1,411억원의 약 136%에 해당한다.

주요 수주처도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됐다. 지난 3월 대만 퉁샤오 LNG 발전소와 239억원 규모의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에도 온실가스 저감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아이다호 반도체 생산시설 관련 계약 규모는 210억원이다.

지난 7월에는 삼성E&A와 330억원 규모의 중앙식 온실가스 저감 시스템(RC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8월에는 미국 마이크론과 6,800만달러 규모의 대용량 촉매식 PFCs 처리 설비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했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도 관련 환경설비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8월 국내 반도체 수출은 466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와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이 이어지면서 공정 과정에서 필요한 환경설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공정에서 배출되는 과불화화합물(PFCs)을 촉매를 이용해 처리하는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기반으로 설비 공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설비 공급 이후에는 촉매 교체와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의 안정성도 높이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 설비는 장기간 운영되는 만큼 성능 유지를 위한 정기적인 관리와 촉매 교체가 필요해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환경사업 고도화와 함께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수처리, 부산물 자원화 등 환경·자원 분야를 비롯해 반도체·에너지 소재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환경설비 수주를 늘리는 동시에 해외 고객과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을 발굴해 성장 기반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관계자는 “잇따른 해외 수주는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반도체와 발전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을 확대하고 사업 다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온실가스 감축 설비.ⓒ에코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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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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