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공공디자인으로 풀어낸 작품이 올해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2026년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이찬양 씨의 ‘지켜야될 선’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켜야될 선’은 곡물과 식물 씨앗, 전분가루 등 자연에 해가 적은 재료로 야생동물 먹이통을 제작하는 아이디어다. 먹이통이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분해되면서 내부의 씨앗이 드러나 식물로 자라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람이 야생동물에게 직접 접근하거나 통제하는 대신 먹이통을 설치한 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관찰하도록 해 사람과 야생동물이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들은 자연의 순환 원리를 활용해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표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금상에는 중앙대학교 김승수·이정민 팀의 ‘SENTINEL(센티넬):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로드킬 방지 시스템’과 서정용 씨의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펫 에티켓 스테이션’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금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공모전에는 모두 195점이 접수됐다. 도는 온라인 심사를 거쳐 20개 입상작을 선정한 뒤 상위 10개 작품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전문가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 8월 28일 열린 본선에서는 전문심사위원과 국민평가단이 작품의 완성도와 창의성, 활용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됐다. 도는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의 복지를 고려하면서 일상에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길순 도 건축정책과장은 “공공디자인은 생활 속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경기도를 만들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입상작 20점은 오는 11월부터 디자인경기 누리집에서 전자자료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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