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축제’에 지쳤다면 이번 가을에는 전북 완주로 떠나 보자. 아이들은 흙을 밟고 물고기를 잡고, 부모는 불 앞에서 고기를 굽고,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축제가 찾아온다.
전북 완주군의 대표 축제인 제14회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다.
‘불 타오르는 거친 야생’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기존 인기 프로그램은 살리면서도 자연을 온몸으로 즐기는 체험과 어른까지 사로잡을 새로운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와일드놀이터’다. 아이들이 뛰어놀던 기존 놀이공간을 볏짚미끄럼틀과 흙놀이터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무동력 자연놀이터로 새롭게 꾸몄다. 스마트폰과 게임 대신 흙을 만지고 몸을 움직이며 노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고산자연휴양림의 계곡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맨손 물고기 잡기가 기다린다.
물고기를 쫓아 온 가족이 물속을 뛰어다니는 순간만큼은 나이도, 순서도 없다.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으면 부모가 더 신나고, 실패하면 온 가족이 웃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불타는 화덕존’에서는 완주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불을 피우고 음식을 즐기는 색다른 먹거리 체험이다.
조금 더 거친 재미를 원하는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됐다. ‘리얼 폐차부수기’와 ‘스트릿 아트 그래피티’가 대표적이다. 망치로 폐차를 부수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거리예술가처럼 직접 그래피티를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 세대도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10월 3일에는 특별한 볼거리도 준비된다.
80만 유튜버 정육왕과 함께하는 ‘와일드컷! 한돈 라이브(LIVE) 해체쇼’다. 완주 한돈을 현장에서 직접 해체하는 과정을 선보이며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잡는다.
완주 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인 로컬푸드도 달라졌다. 13개 읍·면 부녀회가 참여하는 ‘로컬밥상’은 우석대학교와의 컨설팅을 거쳐 50여 종의 메뉴를 새롭게 개발했다.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식재료와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소개해 ‘완주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로컬장터도 한층 강화된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축제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해 방문객들의 실질적인 부담도 낮췄다. 할인된 상품권은 축제장 내 먹거리와 체험, 농특산물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는 혜택을, 지역 농가와 상인에게는 매출 증대를 가져오는 효과가 기대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올해는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가진 자연·체험·먹거리라는 강점은 더욱 살리면서 새로운 즐길거리와 방문객 혜택을 강화했다”며 “관광객에게는 즐거움과 혜택을, 지역에는 활력을 더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축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셔틀버스 운행 등 자세한 내용은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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