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편을 이용해 고농축 대마를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하려 한 외국인 2명이 세관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공범 검거 직후 잠적했지만 약 4개월간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스리랑카 국적 외국인 2명을 검거해 각각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관이 압수한 마약류는 해시시 85.25g과 대마페이스트 30g 등 시가 1323만원 상당이다. 해시시는 대마 진액을 건조·압축한 고농축 마약으로 적발된 양은 약 850~1220회 흡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수사는 지난 3월 경남 양산으로 배송된 스리랑카발 국제특급우편에서 해시시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부산세관은 수취인을 특정해 현장에서 검거한 뒤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인근 지역 외국인들에게 마약을 유통하려 한 정황과 공범의 존재를 확인했다.
공범은 밀반입자가 검거되자 거주지를 벗어나 경북 경주의 한 공장에 숨어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세관은 추적 수사를 벌여 약 4개월 만에 공범까지 검거했다.
염승열 부산세관 조사국장은 "앞으로도 반입 경로별로 촘촘히 구축된 관세청의 'N차 저지선' 감시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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