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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에코빌리지 입지 선정 앞두고 신광 주민 반발…“전략환경영향평가 다시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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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에코빌리지 입지 선정 앞두고 신광 주민 반발…“전략환경영향평가 다시 검토해야”

주민대책위, 흥곡리 후보지 환경·역사문화 훼손 우려 제기

대송면 대각리·신광면 흥곡리 2곳 압축…포항시 연내 최종 입지 선정 추진

경북 포항시가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한 ‘포항에코빌리지’ 최종 입지 선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구 신광면 흥곡리 후보지 주민들이 전략환경영향평가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신광 포항폐기물처리시설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가 추진하는 에코빌리지의 흥곡리 입지 선정에 반대한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과 범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대책위는 신광면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 훼손 가능성을 비롯해 지질·지하수 등 환경적 요인에 대한 검토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입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설명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포항에코빌리지는 기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의 사용 종료에 대비해 포항시가 추진하는 자원순환종합타운이다.

포항시는 오는 2034년 사용 종료가 예상되는 호동2매립장과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종합 폐기물 처리시설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최종 후보지는 남구 대송면 대각리와 북구 신광면 흥곡리 등 2곳으로 압축됐다. 대각리 후보지는 41만9천611㎡, 흥곡리 후보지는 53만2천772㎡ 규모다.

포항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별 입지 여건과 환경적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후변화영향평가 등을 거쳐 최종 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에코빌리지에는 하루 400t 규모의 소각시설을 비롯해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재활용선별시설,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침출수 처리시설, 위생매립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민 편의를 위한 문화·체육·도서관 등의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이며, 203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이후 시설은 최소 30년 이상 운영될 계획이다.

입지 선정을 둘러싼 주민 반발은 신광면뿐만 아니라 대송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대송면 후보지와 관련해서는 인접한 오천읍 주민들이 악취와 침출수, 주거환경 악화 등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포항시는 후보지별 입지 여건과 환경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부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종 입지 결정 과정에서 환경영향 검토 결과와 주민 수용성을 둘러싼 논란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포항시 북구 신광 포항폐기물처리시설(에코빌리지)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코빌리지 후보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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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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