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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바우덕이축제, 전통공연 넘어 국제 문화교류 무대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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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바우덕이축제, 전통공연 넘어 국제 문화교류 무대로 확장

10월 2~5일 안성맞춤랜드·안성천서 개최…외국인 위한 통역·생중계 등 강화

경기 안성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인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올해 외국인 관람객과 해외 공연단을 적극 끌어들이는 국제형 축제로 변화를 시도한다.

안성시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원에서 '2026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성바우덕이 축제.ⓒ안성시

축제에 앞서 오는 1일에는 바우덕이 추모제와 전야제가 열려 나흘간의 본행사에 앞서 분위기를 조성한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통공연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외국인도 별도의 설명이나 언어 장벽 없이 남사당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구성했다는 점이다.

안성시는 남사당놀이를 보다 넓은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바우덕이 테마파크'를 마련하고, 야간에는 언어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공연 자체로 즐길 수 있는 '바우덕이 시그니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민속기구(CIOFF) 해외공연단과 함께하는 '세계문화유산 마스터클래스'도 마련한다.

특히 축제 현장에서는 다국어 통역을 제공하는 '글로벌 가이드'를 운영하고, 주요 공연과 현장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도 선보인다.

시는 이를 통해 단순히 외국인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내 숙박·음식·관광 소비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각국 대사관을 공식 초청해 축제를 국가 간 문화교류의 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난 2001년부터 개최되어 온 바우덕이축제는 남사당놀이 기반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축제는 2006년부터 국제민속축제기구인 CIOFF 공식축제로 지정돼 국제 교류 기반도 갖춰왔다.

축제의 주인공인 바우덕이는 조선 후기 남사당패에서 활동한 여성 예인으로, 다섯 살에 남사당패에 들어가 열다섯 살에 단원들의 추대로 우두머리인 '꼭두쇠'에 오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남성 중심의 유랑예인 집단에서 여성이 수장에 오른 독특한 이력과 줄타기·소고춤·노래 등 뛰어난 예술성으로 이름을 알렸고, 흥선대원군에게 옥관자를 하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안성시는 이 같은 바우덕이의 이야기를 단순한 역사적 소재에 머물게 하지 않고 젊은 세대가 이어갈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THE NEXT 바우덕이'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경연대회는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전통과 현대 분야를 나눠 새로운 예술인을 발굴한다. 예선은 10월 2~3일 안성천 무대에서, 본선은 4일 안성맞춤랜드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안성시 거주 시민과 동호회 등이 참여하는 시민예술무대에서는 생활무용과 기악·노래, 국악·전통, 기타 특기 등을 선보인다.

전통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콘텐츠도 이어진다.

지난해 선보인 초가 형태의 옛장터를 재현해 전국 문화장인의 공예품을 소개하는 '안성문화장 페스타'가 다시 열리고, 안성 한우와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축산물 구이존도 운영된다.

쌍줄타기와 전통연희 페스티벌 등 남사당의 전통을 직접 보여주는 공연도 마련된다.

아울러 시는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교통 대책으로 축제 기간 행사장 주변에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진입로와 주차장, 셔틀버스, 대중교통 이용 방법 등을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6년간 이어온 바우덕이축제가 전통을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교류하는 문화관광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농민과 문화예술인, 시민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지난 7일 남사당공연장에서 외국인 4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와 대학생 서포터즈, 공식 앰배서더 등이 참여한 '바우덕이 페스타 ON'을 열고 올해 축제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밴드날다'와 스트리트댄스 그룹 '아너브레이커즈'가 공식 앰배서더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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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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