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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병구 밀양시장, 조용한 청렴 실천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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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병구 밀양시장, 조용한 청렴 실천 의미는?

'청렴도시' 향한 솔선수범...자녀 결혼식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치러 '눈길'

안병구 밀양시장이 평소 강조해 온 '청렴 행정'이 구호에 머물지 않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즉 공직사회의 최고 책임자로서 가족의 경조사에서도 공과 사의 경계를 지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청렴을 대하는 안 시장의 자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는 것.

이와 같이 안병구 시장과 밀양시는 '청렴도시 밀양' 조성을 주요 시정 과제로 삼고 반부패·청렴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었다.

특히 청렴을 특정 부서나 일부 공직자만의 과제가 아닌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행정문화로 인식하고 다양한 시책을 이어가고 있었다.

최근에 안병구 시장과 밀양시는 청렴은 제도와 규정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실천으로 형성되는 문화라고 강조한 점도 눈에띈다.

▲안병구 밀양시장(왼쪽)이 '청렴 토크콘서트'에서 청렴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 ⓒ밀양시

이 같은 청렴 행보는 안 시장의 사적인 영역에서도 돋보여 진다.

안 시장은 지난 7월 자녀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시청 직원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별도로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첩장을 돌리거나 축의금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도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결혼식은 자녀가 자발적으로 '스몰결혼식 서약'을 하고 가족과 뜻을 모아 소규모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더 그렇디.

이른바 단체장의 가족 경조사가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족 모두가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한 것이다.

이는 사회 지도층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물론 자녀의 결혼식 자체를 청렴 행정의 성과로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공직사회의 수장으로서 평소 강조해 온 공사 구분의 원칙을 자신의 가족 경조사에서도 지키려 했다는 점에서 '조용한 소신'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청렴은 거창한 선언이나 제도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업무에서 원칙을 지키고 일상에서 사적 이익과 공적 책임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작은 실천이 쌓일 때 비로소 조직의 문화로 자리 잡는다.

안 시장의 '조용한 청렴 실천'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렴도시 밀양'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안병구 시장의 솔선수범과 밀양시의 제도적 노력이 함께 이어져 공직사회 내부의 청렴문화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나아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신뢰받는 행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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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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