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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청년정책 51개 사업에 102억원…'정착' 효과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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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청년정책 51개 사업에 102억원…'정착' 효과는 과제

참여·일자리·문화·복지 4개 분야 추진…주거·자산·창업 지원 확대, 청년인구 감소 대응 주목

영광군이 청년인구 감소와 지역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청년정책 51개 사업에 102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정책 참여부터 취업과 자산 형성, 주거, 창업, 문화·복지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각 사업이 실제 청년의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2026년 청년정책은 참여·소통, 일자리 창출, 청년문화, 청년복지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영광군 청년명예부군수제 출범식ⓒ영광군

정책 결정 과정에 청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정책협의체와 청년명예부군수제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전용예산제를 통해 청년들이 제안한 사업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예산에 반영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영광군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청년 제안사업 18건에 8억4800만원이 예산에 반영됐다. 청년이 정책 수요를 직접 제안하고 사업화하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행정 주도형 청년정책과 차이가 있다.

생활 기반 지원도 취업과 자산, 주거를 묶는 방식으로 확대됐다.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취득비와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근로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도 운영한다. 취업 이후에는 청년 취업자 주거비와 생애 첫 주택구입 대출이자 등을 지원한다.

창업 분야에서는 예비·초기 청년창업자의 사업장 임차비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고, 팝업스토어를 통해 제품 판매와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비롯해 창업교육과 컨설팅, 사업화 지원 등도 추진한다.

청년 활동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영광청년육아나눔터에는 청년센터와 팝업스토어, 커뮤니티홀, 네트워크실, 프로그램실, 스튜디오실 등이 들어섰다. 청년센터에서는 취·창업, 문화·스포츠, 자격증, 네트워크 등 19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3차 영광군 청년정책 기본계획(2028~2032년)을 수립해 중장기 정책 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청년마을과 연계한 주거·공유공간인 '늘품빌리지'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민선 9기 공약인 '청년 메가챌린지 1억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예비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단계별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외 평가도 이어졌다.

영광군은 청년명예부군수제가 청년의 군정 참여와 정책 제안을 확대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2026년 제9회 청년친화헌정대상 정책대상도 수상했다.

다만 청년정책의 사업 수와 예산 확대만으로 지역 정착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자리와 주거, 창업 지원이 개별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안정적인 소득과 지속적인 고용, 주거 안정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청년인구 감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원 대상과 규모뿐 아니라 사업 참여 이후 지역에 얼마나 머무는지에 대한 사후 관리와 성과 측정도 필요하다.

영광군은 기존 사업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면서 청년 수요를 반영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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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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