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을 지역구로 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8.1%를 기록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전국보다 높은 22.1%로 집계됐다.
23일 조원씨앤아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의원 18.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14.8%, 오세훈 서울시장 12.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11.9% 순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직전 조사 15.4%에서 2.7%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을 포함한 PK에서는 한 의원이 22.1%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12.7%, 장 대표는 11.9%로 집계됐다. 한 의원의 PK 수치는 전국보다 4.0%포인트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오 시장 18.9%, 한 의원 15.7%로 나타나 영남권 안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현재 무소속인 한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29.2%를 기록했다. 장 대표는 26.7%, 오 시장은 24.0%였다. 무당층에서도 한 의원을 꼽은 응답이 27.0%로 나타났다. 당 밖에 있는 상황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 셈이다.
이와 별개로 한 의원은 최근 부산 현안과 지역구 활동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과 가덕도 신공항 적기 개항,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경부선 철도 입체화 등 주요 현안과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치적 생각은 다르지만 북구 발전에 대한 뜻은 같다며 "전 시장이 주연이 되고 제가 조연이 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치의 경쟁 구도와는 별개로 부산과 지역구 현안에서는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 의원은 전국과 PK,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한 의원은 현재 무소속이고 복당 문제도 남아 있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표가 실제 당내 정치적 공간과 부산 지역 기반으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별개의 변수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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