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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인재 키운다" 했지만…전남광주 중학교 177곳 정보교사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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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인재 키운다" 했지만…전남광주 중학교 177곳 정보교사 '공백'

배치율 37.7%…서울 81.9%·경기 93.2%의 절반 못 미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광주청사 표지판 2026.7.3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AI·반도체 인재 양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지역 중학교 10곳 중 6곳에 정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내년부터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2배로 늘어 정보교사 부족 문제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AI·반도체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을 발표하는 등 AI교육 확대와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미래인재 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광주 국·공립 중학교 284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07곳, 배치율 37.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체 중학교 67곳 가운데 35곳에만 정보교사가 배치됐으며 32곳에는 교사가 없었다. 배치율은 52.2%로 서울 81.9%보다 29.7%p, 경기 93.2%보다 41%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경우 배치율 33%로 중학교 21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있는 학교는 72곳에 불과했고 145곳에는 배치되지 않았다. 강원 31%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2027학년도부터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는 기존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두 배 늘어남에 따라 정보교사 부족은 내년부터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정보교사 공급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 중등 정보교사는 최근 4년간 874명, 연평균 219명 늘었는데, 이 속도라면 미배치 중학교를 채우는 데만 4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정보교사를 비롯한 교원 정원은 교육부 소관이기 때문에 관련 사항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교원 정원은 교육부에서 배정하고 있어 교육청이 임의로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정보교과 시수에 맞춰 정원 수급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오는 30일 시·도교육청 인사 담당 과장 회의에서 정보교사 증원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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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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